삶과 생각과 일2013. 9. 23. 16:38

 

 

연휴 끝이라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중입니다^^;;

 

제 전공 선배님 중에

"책은 절반까지만 읽으면 돼!!"

라고 주장하던 분이 있었습니다.

 

책을 끝까지 다 읽어야 저자의 주장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중간 정도까지 읽어보면 저자가 하고 싶은 얘기는 거의 다 했다고 봐도 되고

자신의 경험상 그 뒤로는 별로 새로운 얘기가 없더라는 것입니다.

물론 소설책 이야기가 아니라 전공서적 얘깁니다.

 

어느 정도 공감은 가는 이야깁니다.

 

그런데, 요즘 제가 그러네요.

 

책을 읽어도 절반 정도 읽으면 그 뒤는 영 지루해져서 손에서 놓게 되고,

건담 프라모델을 만드는데도 머리, 몸통, 다리 정도 만들고 나면

갑자기 진도가 안 나가고 팔뚝 만들고, 손 만들고, 무기 만드는 과정이 지루해지네요;;

대지에 서면 됐지 뭐... 라는 것인지.

 

OTD의 궁극의 키보드 356.2도 공제에 참여해서 받아놓고

조립을 의뢰할 생각은 않고 서랍 속에 넣어 놓고 묵히는 중입니다.

 

멋진 하우징과 기판을 받은 것으로 일단 욕구는 충족이 됐고,

그 이후의 과정에 대해서는 새로운 욕구가 일 때까지 잠깐

의욕이 죽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읽다 만 책이 쌓이고, 만들다 만 건담들이 쌓이고, 미조립 키보드들이 쌓이고,

예전에 취미로 즐기던 ThinkPad 부품들도 아직 무수히 쌓여 있고...

 

뭔가 치료 법이 필요합니다;;;

 

아... 방출은 하지 않습니다^^

 

 

Posted by 無逸
삶과 생각과 일2013. 9. 4. 15:31

 

 

위플 이라는 곳에

 

한국을 전혀 몰랐던 사바 바그너라는 독일 여자 기자가

 

30일간 한국을 여행하면서 기록한 내용이 올라와있네요.

 

 

모두 정확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낯선 이방인의 눈에 우리가 어떻게 보이는지

 

엿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특집] 독일 여기자의 눈에 비친 대한민국 (上)

 

http://weeple.net/weepleInt/news/selectNewsDetail.do?artId=23825&menu=WM01A1&areaId=DEUHE01001&pageIndex=1&searchCdCate=AC0004&searchCdSect=&searchText=

 

 


[특집] 독일 여기자의 눈에 비친 대한민국 (下)

 

http://weeple.net/weepleInt/news/selectNewsDetail.do?artId=23986&menu=WM01A1&areaId=DEUHE01001&pageIndex=1&searchCdCate=AC0004&searchCdSect=&searchText=

 

 

 

사바 바그너 기자는 한국에 대한 인상을 한 줄로 이렇게 적었다고 합니다.

 

"채식주의자에겐 끔찍한 하이테크의 낙원".

 

 

 

 

 

 

Posted by 無逸
삶과 생각과 일2013. 7. 17. 11:24

 

 

 

KBS에서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건강을 헤치고 수명을 3년 이상 줄어들게 한다는

 

내용의 방송을 해서 많은 사람들이 술렁술렁 하는 것 같습니다.

 

아래의 기사가 그것을 보도한 것인데요..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6968461&cp=du

 

 

 

여기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비타민제와 엽산제, 칼슘제 등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확산시키는 것을

 

미국의 거대 의약품자본의 작전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s_kuma&logNo=50175351265

 

 

 

저는 지식은 전혀 없지만 후자의 시선이 더 끌리는데요..

 

다들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Posted by 無逸
삶과 생각과 일2013. 6. 27. 17:08

 

 

 

아무런 정보통도 없는

소시민이지만,

뉴스 헤드라인들만 봐도 뭔가 이상한 기류가 보입니다.

 

[전두환 추징법] 국회 본회의 통과..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공식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언행 신중] 촉구..

[정부, 올해 경제성장률 2.7% 상향](모두 거짓말이라고 난리 났죠ㅋ)

같은 기사들을 보니,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여론의 관심을 끄고 싶어서

정말 최선을 다하는 것 같습니다.

며칠새에 엄청난 [핵폭탄]급 이슈들이 뻥뻥 터지네요.

 

최근 중앙일보가 과거 [조, 중, 동]이라고 불릴 때와는 확연히 다르게,

국정원과 청와대의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봐도,

보수세력 내부에도 균열의 조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반대해왔던 전두환 추징법 통과시키고 임을위한 행진곡 공식기념곡 지정에 찬성할만큼

새누리당을 다급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김무성 의원 같이 기세등등한 양반이 온갖 궁색하고 모양새 구기는 변명을 시시각각 내놓고 있군요.

[김무성 "대화록·유세발언 왜 같은지 몰라"]

[김무성 "원세훈의 '원'자도 얘기 안 했다"]

[김무성 "국정원 대화록 사전입수 안했다" 부인] 같은 보도가 도배되고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대목에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모습은

"허위사실 주장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 "강력히 대응하겠다" 같은

새누리당의 강경한 태도일텐데.. 어째 그런 모양새는 보이지 않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방중 뉴스를 아무리 보도해도 이 이슈를 덮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우리 전두환 [오빠]는

추징 안 당하고 늙어죽을 수 있었을텐데

갑자기 터진 국정원 대선개입 게이트 때문에

졸지에 미끼로 던져져서 추징당하게 생겼네요.

 

물론.. 그래도 다 빠져나가겠지만요..

 

 

 ※ CJ 이재현 회장님과 윤창중씨는

    지금 상황이 싫지만은 않겠어요 ㅋ

 

 

 

 

            ※ 한겨레에 실린 사진입니다

 

 

 

 

 

 

 

Posted by 無逸
삶과 생각과 일2013. 6. 24. 16:05

 

 

포털 다음에서 타고 들어간 마이데일리 뉴스에

요즘 대세인 예능 [진짜 사나이] 기사가 실렸더군요.

 

장혁의 여자친구였던 아내는

장혁이 제대할 때까지 기다렸는데,

나중에 장혁이 왜 기다렸냐고 묻자

 

'힘들 때 사람 버리는 거 아니다'

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저도 인생의 벼랑에서 군대에 갔기 때문인지 몰라도,

이 말이 무척 깊이 와 닿네요.

 

군 생활이 힘들다는 것을 알아주고

힘들 때 사람 버리는 것 아니라는 것을 아는 여자라면

장혁의 부인은 정말 좋은 분일 것 같습니다.

 

제 아내도 저를 제대 때까지 기다려 주었습니다.

아내와 만난지 100여일만에 군대에 갔는데도 말이죠.

 

저도 제대한 뒤에

궁금해서 아내에게 물었었습니다.

"왜 날 기다렸어?"

 

"아무도 대시하지 않았어.."

하고 쿨하게 대답하더군요.

 

물론 한참 뒤

결혼한 다음에 여러 경로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없는 사이 상당히 많은 남자들이

접근했었더군요.

 

요즘도 처남들이 가끔

매형이 누나와 결혼할 수 있었던 것은 자기들 덕분이라며

위세를 떨고는 합니다 ㅎㅎ

처남들이 실드를 쳐줬다는 거죠.

고맙습니다. 암요 ^^

 

제 아내가 한 말과

장혁씨 부인께서 한 말과

어떤 말이 더 멋진가요?

 

저는 제 아내의 말씀이 더 멋지네요^^

 

요즘도 제 아내는 가끔

"어쩜 그렇게 한 며도 대시를 안 했나 몰라~"

하면서 너스레를 떱니다.

 

고마워 여보!!!

 

 

 

※ 한줄 요약 :

 

제 아내는 현역 갔다온 저를 기다려줬습니다 ㅋㅋ

 

 

 

 

 

* 사진은 마이데일리 뉴스에서 퍼왔습니다

 

 

 

 

 

 

 

 

Posted by 無逸
도구와 기계2013. 3. 29. 16:14

 

 

 

9살난 저희 첫째 서연양이

 

교회에서 생일선물로 키보드 스티커를 받아왔네요 ;;;

 

서연양이 그 스티커를 7살난 동생 주연양에게 선물로 줬고,

 

주연양은 그 스티커를 붙여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답니다.

 

 

그 과정을 지켜보던 저는

 

얼른 마제를 던져줬죠^^;;;

 

 

리라쿠마 키보드 스티커를

 

투톤이색이나 소와레에 붙일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ㅎㅎ

 

지난 주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아이들이 스티커 붙이기를 시도할 때

 

꿈빛 파티시엘을 틀어주면서 주의를 딴 데로 돌리려고 시도했지만, 실패였습니다^^;;

 

끝까지 다 붙이더군요.

 

이빨 빠진 부분은 스티커가 없는 부분입니다.

 

 

전 어디든 뭐 붙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아이가 뿌듯해하니.. 당분간 치우거나 떼지 못하고

 

그대로 써야겠습니다;;;;

 

F랑 J를 못 찾겠어요 ㅜㅜ

 

 

어떤가요? 이쁜가요?

 

 

 

 

 

 

 

 

 

 

 

Posted by 無逸
도구와 기계2013. 3. 29. 16:03

 

 

2013년 2월 18일 .. 월요일 저녁에

 

퇴근시간이 되어가자 집중력이 급 저하되어,

 

책상 위의 아끼는 물건을 찍어봤습니다.

 

 

첫 사진은 스타워즈의 상징 스타 디스트로이어!

 

무려 1/15,000 스케일입니다.

 

 

그 다음은, 순정 투톤 이색 키캡을 끼운 닭클입니다.

 

일전에 보민다연님의 닭클을 보고 급 뽐뿌를 받아

 

키캡을 갈아주고 책상 위에 올린 녀석입니다.

 

 

뽀송한 녀석을 또 구하고자 하는 욕심이 생겼지만,

 

이 녀석을 잘 닦아주고 이뻐해주는 쪽으로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전에 와이즈 키캡 꽂고 아침에 집에서 사진 찍었던 녀석입니다.

 

키감이 키캡에 따라 이리 달라지는군요.

 

이 흑축에는 두꺼운 키캡이 궁합이 잘 맞는 듯 합니다.

 

아래는 쭉 사진입니다.

 

 

 

 

 

 

 

 

 

 


사진은 새로 바꾼 전화기 VEGA R3가 애써주었습니다.

 

사진이 볼만하지 않은 것은 전화기 탓이 아니라 제 손 탓입니다 ;;;;

 

 

 

Posted by 無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