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생각과 일2013. 6. 24. 16:05

 

 

포털 다음에서 타고 들어간 마이데일리 뉴스에

요즘 대세인 예능 [진짜 사나이] 기사가 실렸더군요.

 

장혁의 여자친구였던 아내는

장혁이 제대할 때까지 기다렸는데,

나중에 장혁이 왜 기다렸냐고 묻자

 

'힘들 때 사람 버리는 거 아니다'

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저도 인생의 벼랑에서 군대에 갔기 때문인지 몰라도,

이 말이 무척 깊이 와 닿네요.

 

군 생활이 힘들다는 것을 알아주고

힘들 때 사람 버리는 것 아니라는 것을 아는 여자라면

장혁의 부인은 정말 좋은 분일 것 같습니다.

 

제 아내도 저를 제대 때까지 기다려 주었습니다.

아내와 만난지 100여일만에 군대에 갔는데도 말이죠.

 

저도 제대한 뒤에

궁금해서 아내에게 물었었습니다.

"왜 날 기다렸어?"

 

"아무도 대시하지 않았어.."

하고 쿨하게 대답하더군요.

 

물론 한참 뒤

결혼한 다음에 여러 경로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없는 사이 상당히 많은 남자들이

접근했었더군요.

 

요즘도 처남들이 가끔

매형이 누나와 결혼할 수 있었던 것은 자기들 덕분이라며

위세를 떨고는 합니다 ㅎㅎ

처남들이 실드를 쳐줬다는 거죠.

고맙습니다. 암요 ^^

 

제 아내가 한 말과

장혁씨 부인께서 한 말과

어떤 말이 더 멋진가요?

 

저는 제 아내의 말씀이 더 멋지네요^^

 

요즘도 제 아내는 가끔

"어쩜 그렇게 한 며도 대시를 안 했나 몰라~"

하면서 너스레를 떱니다.

 

고마워 여보!!!

 

 

 

※ 한줄 요약 :

 

제 아내는 현역 갔다온 저를 기다려줬습니다 ㅋㅋ

 

 

 

 

 

* 사진은 마이데일리 뉴스에서 퍼왔습니다

 

 

 

 

 

 

 

 

Posted by 無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