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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25 제가 아끼는 www.thinkmania.com 대문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 2009.05.25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 2009.05.23 ▶◀ 아무 일도 할 수가 없군요..
- 2009.05.23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서 일부가 공개됐다는군요..
- 2009.05.23 ▶◀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사람세상' 홈페이지에 올렸던 글입니다.
- 2009.03.03 아스란™님께서 주신 IBM 탁상용 달력 사진입니다
삶과 생각과 일2009. 5. 29. 09:30
삶과 생각과 일2009. 5. 25. 11:25
삶과 생각과 일2009. 5. 25. 09:54
울지 말게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날마다
어둠 아래 누워 뒤척이다
아침이 오면,
개똥같은 희망 하나 가슴에 품고
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고
집으로 되돌아 오는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 건
만만치 않은 거라네
아차 하는 사이에
몸도 마음도
망가지기 십상이지
화투판 끗발처럼 어쩌다
좋은 날도 있긴 하겠지만
그거야 그때 뿐이지
어느 날 큰 비가 올지
그 비에 뭐가 무너지고
뭐가 떠내려갈지 누가 알겠나
그래도 세상은
꿈꾸는 이들의 것이지
개똥같은 희망이라도
하나 품고 사는 건
행복한 거야
아무 것도
기다리지 않고 사는 삶은
얼마나 불쌍한가
자, 한잔 들게나
되는 게 없다고
이놈의 세상
되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술에 코 박고 우는 친구야
- 이외수님
삶과 생각과 일2009. 5. 23. 14:12
삶과 생각과 일2009. 5. 23. 12:48
사는 것이 힘들고 감옥같다.
나름대로 국정을 위해 열정을 다했는데 잘못됐다고 비판받아 정말 괴로웠다.
지금 마치 나를 국정을 잘못 운영한 것처럼 비판하고
지인들에게 돈을 갈취하고 부정부패를 한 것처럼 비춰지고
가족, 동료, 지인들까지 감옥에서 외로운 생활을 하게 하고 있어 외롭고 답답하다.
아들, 딸과 지지자들에게도 정말 미안하다.
퇴임 후 농촌마을에 돌아와 여생을 보내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아 참으로 유감이다.
돈 문제에 대한 비판이 나오지만 이 부분은 깨끗했다.
나름대로 깨끗한 대통령이라고 자부했는데
나에 대한 평가는 먼 훗날 역사가 밝혀줄 것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 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사저의 컴퓨터에 저장된 유서이며 마지막 저장 시간은 23일 새벽 5시 21분이라고 한다.
....
참담한 하루입니다.
삶과 생각과 일2009. 5. 2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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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와 기계2009. 3. 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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