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제나 초보인 그꼬마(돌쇠4)입니다.
오늘 새벽에 일찍 잠이 깨어서 집 안을 방황하던 중..
엊그제 TP 매니아 Clsrn님으로부터 영입한 560X를 만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
가방 속에 세트로 들어있던 파우치까지 갖춘 멋진 녀석입니다.
상판은 560이지만 560X의 심장과 뇌를 갖춘 머신이죠.
20세기에 그런 두께와 성능을 가진 기계가 있었다는건 놀라운 일입니다^^
일단 CMOS 건전지 방전...
예전에 Clsrn님이 공익하셨던 T20에 붙어있던 CMOS 건전지로 갈아주고 날짜 세팅해주니 생생하게 부팅되더군요.
두둥~ Windows 2000 Pro!!
스피커가 살짝 의심스러운데 그건 나중에 본격적으로 손봐야겠습니다.
560X를 둘러보다가
문득 책장 어딘가에 꽂혀 있던, 2009년 8월 매니아 흔스(그 때는 無痕님이셨죠^^)님께서 공익으로 주신 560이 생각났습니다^^;
이 560은 PASSWORD가 걸려 있어서 부팅을 못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드라이버 잡은 김에 CMOS 건전지를 뺐다가 끼우는 지극히 초보다운 작업으로
PASSWORD 초기화하고 부팅 시켰더니 비프음이... ㅡㅜ
메모리 이상시에 나오는 비프음이었습니다.
560에 있던 메모리를 빼서 560X에 끼워보니 조금 전까지 멀쩡히 부팅되넌 녀석이 같은 비프음을 내더군요.
560은 EDO 타입 메모리인데... 이게 어디 있었더라.. 잠시 고민하다가..
2009년 7월에 젠틀하신 매냐 오크님께서 역시 공익으로 베풀어주신 삼성 SENS 600이 생각났습니다. ㅋㅋㅋ
SENS 600은 SENS 중에서는 TP 600 시리즈만큼이나 명기로 손꼽히는 기종입니다.
이 SENS 600이 EDO 메모리를 사용한다는 데에 생각이 미치자 더 망설일 이유가 없었습니다.
SENS 600은 공익으로 주실 때부터 건전지와 아답터가 없어서 켜보지 못하고 있었죠.
역시 예상했던대로 SENS 600은 64M EDO 메모리를 품고 있었습니다.
예.. 대박인거죠 ㅎㅎ
메모리를 이식하자 Pentium 133Mhz의 560이 그 환한 얼굴을 밝히며 Windows 2000 Pro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멀쩡하게 돌아가는.. 그것도 액정 생생한 560과 560X가 살아있음을 증명한 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집에 가서 560에게 역시 아주 좋은 매냐님으로부터 공익으로 받은 정품 Win98을 세팅해줘야겠습니다 ㅎㅎ
그 때 마침 기침하신 마나님께서는
커다란 노트북 두 개 켜놓고 또 하나는 배 따놓고 헤벌쭉 하고 있는 남편이 귀여워보이셨나봅니다...
타박하지 않으시고 밥줄까? 하시더군요 ㅎㅎ
새벽 한시간이 1분같이 짧았습니다~
저에게 좋은 선물 주셨던 매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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