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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2.08.24 한달 ...
삶과 생각과 일2012. 8. 24. 15:45

 

 

 

 

 

 

 

 

 

 

 

몇 몇 분이

 

아직도 국화가 대문 사진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셨습니다.

 

 

 

이 사진은 2009년 5월에 찍은 사진입니다.

 

23일 서거일 이후 덕수궁 대한문 앞에 차려졌던

 

노무현 대통령 시민 분향소에 가는 길에 제 손을 찍었습니다.

 

 

 

그 이후로 8월 18일에 김대중 대통령께서 돌아가셨고.

 

 

 

시간이 지나면 사진을 내리거나 바꿀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뒤로 저의 하늘이 연거푸 무너져내렸습니다.

 

 

 

2010년 1월 7일에 저의 장인께서 돌아가셨습니다.

 

3년 동안 흰 국화 사진을 걸어놓을 생각이었습니다.

 

 

 

올해 7월 23일에는 저의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당분간,

 

흰 국화 사진을 내릴 수 없겠습니다.

 

 

 

평생 동안의 헤어짐...

 

 

 

잊지 말고 기억하려고 몸부림 하지 않을 수 없는

 

아픈 사정이 있습니다.

 

 

 

 

 

 

 

 

 

Posted by 無逸
삶과 생각과 일2012. 8. 24. 15:36

 

 

 

어머니가 세상에 계시지 않은 지

 

한달 하루가 지났군요.

 

 

7월 23일 밤 10시 ...

 

 

지난 5월 어버이날...

 

20여년을 간직하셨던

 

아들이 드린 선물을 가져오셔서

 

손주에게 주실 때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어머니는 준비하셨을지 몰라도

 

저는 전혀 준비를 할 수 없었습니다.

 

 

저의 남은 삶 동안

 

기억으로만 그 분을 보고 느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참 쉽지 않습니다.

 

 

목소리, 냄새, 발걸음 소리, 웃음, 손뼉을 치며 웃으시던 몸짓, 걸음걸이

 

그 따뜻함과 침착함

 

평생을 들어온 기도소리와 눈빛.

 

 

기억이 점점 희미해져갈 것이라는 사실이

 

아픔도 점점 익숙해져 어느덧 잊혀질 것이라는 사실이

 

그 사실로 인해 아플 것이라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 앞으로도 살아야한다는 것이

 

참 쉽지 않습니다.

 

 

 

 

 

 

 

 

 

Posted by 無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