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중이었습니다.
앞에는 본부장님, 2시 방향에는 이사님까지 앉아서..
본부원들이 모두 모여 하는 회의였는데..
웅~~ 휴대폰에 진동이 오는겁니다.
왠지 이상한 예감에 살짝 문자를 봤더니
"당신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보물은 뭐야?"
마나님께서 보내신 문자였죠!
회의 중임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문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예감을 준
하나님과 저의 동물적 감각에 감사했습니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이**♥"
탁자 밑에서 아내의 이름을 순식간에 찍어서 답장으로 보냈습니다.
잠시 후.. 다시 문자가 오더군요.
"오케이"
정말 식은땀이 흐르는 순간이었습니다...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라고 할 수 있죠.
많은 유부남 매냐님들은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문자를 받았을 때 잠시라도 지체하면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 ^^;;
혹시라도 순진한 마음에..
"가족~", "ThinkPad~" 따위의 답을 적어 보내면 역시 어떤 결과를 맞게 되는지..^^;;;;;;
다시 문자가 안 오는 것을 보면
마나님께선 저의 반응 속도와 대답 내용에 매우 만족하신 듯 합니다^^v
대수롭지 않은 일이지만..
엄청난 순발력과 유비무환의 대비태세를 요하는 일입니다.
불시의 시험을 통과한 기쁨을 매냐님들과 나누려고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