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ORGIO AGAMBEN의
「목적 없는 수단」의 첫 부분에 보면
고대 그리스에서는
모든 생명체에 공통되는 살아있다는 사실을 뜻하는 조에(ZOE)와
한 개인이나 집단에 고유한 살아가는 방식이나 형태를 의미하는 비오스(BIOS)라는
단어가 구별되어 사용되었다는 설명이 나온다.
단순히 먹어서 지탱되는 것에 불과한, 목숨을 부지하는 삶은 ZOE,
'더 나은' 의미를 찾으며, 행복에 부여되는 삶은 BIOS라는 것이겠지..
오늘날 모든 사람들이 매달려 있는 노동은 ..
ZOE를 위한 것인가 BIOS를 위한 것인가?
GIORGIO AGAMBEN은 이를 정치의 문제로 논하고 있지만,
노동과 정치를 도저히 떼어놓을 수 없는 요즘..
노동이 규정짓는 나의 삶은 ZOE인가 BIOS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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